블로그를 잠시 쉽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블로그를 잠시 쉽니다.

또한 현재까지 공개되어 있던 포스트 약 650여개 중 일부 포스트를 제외한 기존의 포스트들을 모두
비공개 처리 하였습니다. 이용에 불편함을 드리게 된 점,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흥미 위주 포스
트들은 비교적 많은 수를 공개해두었습니다)

그럼 좋은 소식을 갖고 다시 돌아올 날까지, 잠시 안녕히.
by 리라쨩 | 2008/07/18 22:42 | 운영공지 | 트랙백 | 덧글(2)
학교 지망과 교복 디자인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고교에 입학하게 되면 제일 먼저 신경 쓰이는 것 중 하나는 '교복'입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무려 3년을 매일같이 입어야 하는 옷인데, 그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 얼마나
짜증나는 일이겠습니까. 더군다나 한창 외모에 신경이 쓰일 사춘기인데 말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학교를 지망함에 있어서 '교복'은 의외로 중요한 학교선택의 척도 중 하나가 됩니다.
물론 가장 기본은 학교의 평판(성적 등)과 남녀공학 여부겠지만요. 설령 학교선택에까지 영향을 끼
칠 정도로 옷에 큰 미련을 두지는 않는다고 치더라도, 분명히 학교에 입학하면서 그 학교에 대한 만
족이랄까,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역시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이 글을 쓴 저 역시, 중학교 때, '이제부터 교복을 입는다'라고 생각하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새로 입학할 학교의 교복을 처음 봤을 때, 생각보다 너무나 촌티나는 디자인(사춘기 특유의 까탈스
러운 시선이 아니라, 정말로 70년대 시골 할아버지들이나 입고 다닐 법한 누런색 작은 체크남방 셔
츠에 남/보라색 체크재킷이었습니다)에 굉장히 속상했었거든요. 정말 '하다못해 다른 학교 수준의
평범한 디자인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생각과 '다른 학교에 입학한 애들이 부럽다'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니까요. 학교의 첫 인상이 그렇게 '실망'으로 다가와서야 학생들이 쉽게 애정을 붙이고 열심히
공부하기는 어렵겠지요. (다행히 고등학교 때는 그럭저럭 평범한 교복이었습니다만)

특히나 소위 '뺑뺑이'로 입학하는(물론 희망하는 순서대로 지망할 수는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와는
달리, 대학입시처럼 직접 자기가 원하는 학교를 골라서 시험을 보고 입학하는 일본의 경우, 교복은
중요한 학교선택의 요소가 됩니다. 우리도 그렇지만 일본 학생들도 멋부리는 것이라면 정말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멋을 부리는 학생들이 많지요. 
(참으로 '열심히' 멋 부리던 한때의 고갸루 열풍. 물론 이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예쁘고 멋지게
꾸미고 싶은 많은 학생들에게 촌스러운 디자인의 강요는 참기 어려운 고통이겠지요)


게다가 지속적인 출산률 감소로 학생 수가 부족해진 상황에서, 일본의 학교들은 학생 유치를 위해
학생들의 그러한 '멋을 향한 욕구'를 파고들어 예쁘고 멋진 교복 디자인을 하는데 열을 올리게 됩
니다.

그 한 예로, 당시 인기 아이돌이었던 히로스에 료코가 졸업한 시나가와 여학원의 경우, 새롭게 리
뉴얼한 디자인이 큰 인기를 얻어 학교에 지망자가 폭증했고 학교의 위상 역시 덩달아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지망자가 폭증한 덕분에 입학선의 커트라인도 당연히 대폭 상향조정 되었거든요)
좌측부터 시나가와 여학원 고등학교 / 중학교 / 그리고 히로스에 료코의 재학시절 사진. 
파란색 타탄체크 스커트에 노란색 가디건의 고교 춘추복(중간복)과, 빨간색 타탄체크 스커트에
갈색의 재킷, 버버리 스타일의 체크 목도리를 두른 중학교 동복, 그리고 가디건을 입지 않은 중
간복 차림의 고교 시절 히로스에 료코.
   

그러한 '교복 디자인 변경'의 열풍이 몰아닥칠 무렵, 때마침 유명 기성복 디자이너들의 교복 브랜드
들이 하나둘씩 런칭을 하고, 일본의 학교들은 교복 디자인들을 앞다투어 멋진 디자인으로 변경해나
가게 됩니다. 

요즘에는 학교 홈페이지에서도 아예 교복 전문 페이지를 개설하여 교복 디자인을 설명하는 등, 학교
지망을 망설이는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학교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아래는 그 한 예로, 니혼바시 여학관 중/고교의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교복 디자인 웹페이지입니다.
조금 자세히 들여다보면,
교복 각부에 걸쳐 매우 자세하게, 마치 상품 카다로그라도 늘어놓듯이, 아니, 시판용 의류 카다로
그도 이 정도까지 시시콜콜 설명하지는 않겠다, 싶을 정도로 교복 디자인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체육복조차도, 유명 스포츠웨어 브랜드 FILA와 계약을 맺고
학교 전용의 디자인을 주문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로 학생들의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는 많은 일본의 학교들을 바라보면, 마찬가지로 출산률
저하로 지속적인 학생수 감소 문제를 겪게 될/겪고 있는 우리나라의 학교들도 곧 겪게 될, 아니 어
쩌면 이미 겪고 있는 사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확실히 요 근래 몇 년간 교복 디자인을 일신한 학교
들이 많이 늘었고,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등 디자인에 나름대로 신경을 쓴 학교가 많아졌
지요)

고가의 교복값 문제나 교복 자체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 등 이런저런 많은 골치 아픈 문제가 있지만
어쨌든 당장 오늘도 내일도 교복을 입어야 할 학생들의 입장에선 '예쁘고 멋진 교복'은 언제나 초미
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by 리라쨩 | 2008/06/21 13:38 | 칼럼 | 트랙백 | 덧글(5)
디자이너 브랜드 교복의 디테일
언제부턴가, 일본의 교복시장은「오자키상사(尾崎商事)」와「아카시 피복흥업(明石被服興業)」이 두
업체가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등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내세움으로서,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의
교복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AKIRA ONOZUKA, JUNKO KOSHINO, HANAE MORI 등 패션업계의
거성들과 제휴한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우 그 네임밸류에 의해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지요.

특히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교복을 맞추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학교 측과 교복업체간에 계약을 맺고 대
량으로 주문을 하는 경우도 많고, 또 출산율 저하로 인한 학생수 감소에 대한 대처로서 "예쁜 교복으로
교복변경(을 통한 학생유치)"을 하는 학교가 급속도로 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교복의 채택은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습니다.

하나에 모리 브랜드 교복을 채택한 하코다테 대학부속 하쿠료 고교의 넥타이. 고급스러운 소재와 선명
하게 들어간 하나에 모리 브랜드의 넥타이가 기품있는 멋을 내지요.

하나에 모리 브랜드 교복의 경우, 학교 측의 특별주문 등으로 버튼에 학교인장 등이 들어가는 경우를
제외하면 이렇게 '하나에 모리'를 상징하는 나비문양의 골든버튼이 들어갑니다. 고급스럽습니다.

선명하게 하나에 모리가 씌여진 교복 안쪽의 택.

히로코 코시노, 준코 코시노. 패션명문가 코시노家의 두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교복의 택.

히로코 코시노 브랜드의 골든버튼입니다. 유럽왕가의 문장이 떠오르는 기품있는 고급 디자인의 멋진
버튼이지요.

이는 마지막으로, 위에서 언급한 유명 디자이너의 브랜드제 교복은 아니지만, 명문교 시라유리의 모든
교복을 담당하는 업체, 프랜시스코의 택입니다. 시라유리의 문장이자, 프랑스 루이왕가의 문장이기도
한 백합문장이 인상적이지요.
by 리라쨩 | 2008/01/22 21:19 | 세라복 사진 & 영상 | 트랙백 | 덧글(2)
고교 <215> 센신(宣眞) 고등학교
동복은 감색 블레이저 교복으로 끝단에 굵게 녹색의 라인이 들어간 귀여운 느낌의 둥근 세일러 칼라가
인상적이다. 특히 세일러 칼라의 중앙부가 짧게 컷팅된 디자인은 다른 교복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특징
이다. 블레이저 코트를 벗으면 곧바로 흰 블라우스의 회색 춘추복이 된다. 또, 동복의 차림에서도 블라
우스의 흰 세일러 칼라를 블라우스 바깥으로 꺼내 착용해 보다 귀여운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하복은
비교적 심플한 디자인으로, 흰색과 하늘색 2가지 색의 반팔 블라우스 교복. 역시 칼라가 둥그스럼하게
처리되어 귀여운 느낌을 준다. 유명 디자이너 코시노 히로코 브랜드의 교복이다.

다이쇼 9년(1920년), 센신 고등 여학교로 설립, 쇼와 23년(1945년) 현재의 학교명을 갖게 되었다. 성실,
근면, 온순, 봉사를 교훈으로 하고 있으며, 보통, 특별진학(지난 2006년, 소피아 러닝코스로 커리큘럼
명칭변경), 간호계 진학, 보육계 진학, wellness스포츠의 5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클럽활동의 핸
드볼부가 2007년 전국고교종합체육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강팀. 진학/취업을 위한 가이드
를 위해 1학년 때부터 정기적인 설명회를 가지며 2,3학년부터는 개별면담 등을 실시하고 있다.

오사카부 소재.
http://www.senshin-gakuen.jp
by 리라쨩 | 2008/01/22 20:07 | 교복 & 고교 | 트랙백 | 덧글(5)
오카 여학원 고교의 교복 가격
얼마 전 교복값 문제로 한참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는데, 일본의 교복은 얼마나 할까요?

보통 개별구매로 교복을 구매하는 우리와는 달리 일본은 학교차원에서의 단체/일괄구매도 많이 하는
편입니다. 학교차원에서 교복업체와 계약을 맺어 가격도 내려가고, A/S도 비교적 충실하게 받을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지요.

물론 그렇다고는 해도 학교마다/지정 브랜드마다 교복가격은 상당히 편차가 심한 편이기에 '일본의
교복은 얼마다!'라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만, 학교 홈페이지에 친절하게 교복 단가를 세세하게 고지
하고 있는 도쿄의 오카(櫻華) 여학원 고등학교의 교복값을 알아보았습니다.

동복
자켓
베스트
스커트(체크무늬)
블라우스
리본(감색 무지)
하이삭스
통학구두
21,000엔
10,290엔
12,600엔
3,990엔
1,890엔
630엔
5,565엔


희망구입 : 우리로서는 다소 생소한 개념입니다만 교복에 대한 배려가 많은 학교의 경우, 반드시 구매
해야하는 기본 의상 이외에도 다양한 추가의상을 준비해두어 학생들은 더 멋을 부릴 수도 있고, 더 따
뜻하고 시원하게 학교생활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감색 스커트
V넥 스웨터
리본(자주색)
블라우스
하이삭스
통학구두
14,490엔
11,340엔
1,890엔
3,800엔
630엔
5,565엔


하복
여름 스커트
반소매 블라우스
니트 베스트
리본
하이삭스
통학구두
11,340엔
3,780엔
4,095엔
2,415엔
630엔
5,565엔


동복의 경우 약 5만엔, 하복의 경우 약 3만엔, 희망구입 의상 약 3만엔을 합하면 무려 11만엔에 달하는
고가입니다만, 한일간의 체감 물가차를 감안해본다면 오히려 우리의 교복값이 살짝 더 비싼 감도 없지
않습니다.

예쁘고 다양한 배리에이션의 교복으로 즐거운 학교생활을 해나갈 수 있다면 그것도 기쁜 일이겠지요.


오카(櫻華) 여학원 : 쇼와 33년(1958년) 설립. '심신이 건전한 여성의 교육'을 건학정신으로, [건강],
[노력],[경애]를 교훈으로 하는 명문교.
by 리라쨩 | 2007/09/18 13:59 | 칼럼 | 트랙백 | 덧글(13)
명문교 <209> 킨키(近畿)대학 부속 와카야마(和歌山) 고등학교
동복은 감색 더블 버튼 블레이저 / 체크 스커트 교복으로, 붉은 색 리본타이를 맨다. 비교적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는 스타일이나, 가슴의 학교 엠블렘과 학교뱃지가 화려한 편이라 그 점을 감쇄하고 있다.
하복은 흰색의 오버 블라우스로, 칼라에 들어간 검은 색 라인과 앞가리개의 학교 로고가 멋지다.

쇼와 58년(1983년) 개교. [사랑받는 사람, 신뢰받는 사람, 존경받는 사람]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8년 연속 현내 국공립대학교 진학자 수 1위에 빛나는 진학교로, 교육코스는 비교적 교육의 강도가
높은 AD코스/신 AD코스로 나눠져있다.

http://www.hwaka.kindai.ac.jp/index.html
남녀공학. 와카야마 현 소재.

* 학교 소개 동영상 페이지
by 리라쨩 | 2007/03/26 22:35 | 교복 & 고교 | 트랙백 | 덧글(8)
명문고 <208> 준신(純心) 여자 고등학교
카톨릭계 미션스쿨인 준신 여자고교의 동복은 마치 수녀복과도 같은 검은색의 교복으로, 교복 앞섬을
끈으로 여미게 되어 있는 방식이며 가슴과 허리, 양 소매에 들어간 봉제선이 단정하면서도 기품있는
교복의 태를 낸다. 하복 역시 동복과 같은 디자인으로, 색을 반전시킨 것만 같은 새하얀 상의에 검은
색 끈으로 여미는 기품있는 디자인. 참고로 이 교복의 디자인은 쇼와 8년(1933년)에 처음 결정된 이후
아직까지 한번도 바뀐 일이 없다. 지금의 시각으로 보아도 전혀 떨어질 것 없는, 오히려 기품 넘치는
디자인은 실로 'Oldies But Goodies'의 모범적인 사례라고 일컬어질 할 만하다.

쇼와 10년(1935년) 나가사키에 준신 여자학원 설립, 쇼와 11년(1936년) 나가사키 준신 고등 여학교
설립, 쇼와 20년(1945년) 나가사키시에 원폭투하로 인한 학생/교원 전원 순직. 쇼와 23년(1948년)
준신 여자고교 설립, 오늘에 이르고 있다. 커리큘럼은 1학년 때 국공립/종합의 2개 코스, 2, 3학년
때는 희망 진로별로 국공립/하이레벨 문과/이과/종합/영어의 5개 교육과정을 갖고 있다. 유치원부터
대학원에 이르기까지 전 교육과정을 재단 내에 갖고 있어 원한다면 자신의 모든 교육과정을 준신에서
마칠 수 있다. 가고시마와 도쿄에 준신의 자매교를 갖고있다. 얼마 전 우리나라의 부산 테레사 여고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 맑고, 총명하고, 상냥한 여성
*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지는 다양한 힘을 충분히 발휘하여 자신있게 사는 여성
* 품위와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자립하는 여성

을 교육목표로 하는 명문 중의 명문고이다. 나가사키 현 소재.

http://www.n-junshin.ed.jp/index.htm

관련링크 : 일본 최고 명문 여고 일람, 세라복 <212> 아, 아저씨...(할아버지?)
by 리라쨩 | 2007/03/05 19:49 | 교복 & 고교 | 트랙백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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