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학교' 소품 피규어
피규어 하면 보통 작은 인체형 캐릭터 장난감을 떠올리기 마련입니다만, 때로는 소품 피규어들도 그에 못지 않은 구매욕을 자극하는 경우가 있지요. 특히 그것이 '추억'과 연결된다면 더더욱.

실제 대비 1/12 스케일의 책상 시리즈입니다. 약간 실제의 책상에 비해 세로 길이가 길쭉한 느낌이 없잖아 있습니다만 어쨌든 세심한 디테일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같은 시리즈의 과학실 책상 버전입니다. 콘센트까지 표현된 디테일이 매우 매력적이지요. 

수많은 여학생들에게 엄청난 심적 부담을 안겨주었던 체육 기구 '뜀들'입니다. 그 당시에는 어쩜 그리도 저 뜀틀이 높아보였을까요.

대망의 소변기 아이템입니다. 묘한 지린내가 여기까지 풍겨옵니다. 세면대의 디테일이 아주 훌륭합니다. 기분이야 좀 그렇지만 암모니아 냄새는 대뇌를 자극해서 암기력 향상에 도움된다는 말도 있지요. 


좌변기입니다. 요즘에는 대부분 좌식 변기로 바뀌었습니다만 과거에는, 또 현재도 일부 학교에서는 이런 형식의 변기를 이용하고 있지요. 화장지 커버와 '뚫어뻥'이 아기자기합니다. 또 저 촌스러운 분홍색 휴지통이 더더욱 리얼함을 배가시킵니다. 
계단입니다. 사실 위의 작품들에 비해 디테일이 떨어진다고 해야할까, 아니면 현실감이 조금은 덜하달까 하는 느낌이 있는데요, 도색의 문제도 있어보입니다. (본인이 원하는 컬러로 도색하면 그만입니다만) 


추억의 학교 아이템들로 책상 위나 집안을 꾸며보는 것도 조금은 재미있는 생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미지 제공 : 하세가와 / 마일스톤)
by 리라쨩 | 2014/09/03 09:18 | ETC | 트랙백 | 덧글(13)
학교 수영복의 변화
일본에서는 흔히 스쿠미즈(スク水)라고 부르는 학교 수영복. 일본은 70년대 이후 공교육에서의 안전 교육 비중을 높이면서 수영 수업이 필수 교육 과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에 따라 체육복을 맞춰 입듯이 수영복도 맞춰 입게 되는데요, 몇 차례의 소재 및 디자인 변화를 거쳐 '2세대 디자인'이 많은 학교에서 자리를 잡습니다. (위 사진 왼쪽)

아마 일본 만화나 드라마에 관심 있는 분들은 제법 많이 보셨을 디자인입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로는 기존의 수영복이 엉덩이가 강조되는 탓에 여학생들이 부끄러움을 느낀다는 의견이 반영되어, 불필요한 노출을 줄이고 하단을 스커트나 스패츠 스타일로 바꾸어 보다 스타일을 강조하게 된 것이 소위 '3세대 디자인'(위 사진 우측)입니다. 물론 이런 원피스형 디자인 이외에도 분리형 디자인이나 레깅스 타입의 디자인도 나오고 있고, 이제 과거의 디자인은 이제 점차 학교에서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by 리라쨩 | 2014/08/20 11:13 | 세라복 사진 & 영상 | 트랙백 | 덧글(3)
일본 연예인 출신 고교 편차치

일본은 각 학교의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편차치란 것을 사용하는데요-

편차치란 보통 전국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평균을 낸 것으로, 50을 기준으로 해서 그보다 높으면 높은 학력을 가진 학교, 그보다 낮으면 공부를 못하는 학교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즉, 편차치가 높을수록 학력이 높은 학교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특히 70 이상이면 상당히 공부를 잘하는 학교라고 볼 수 있지요. 반대로 40이하, 30대의 학교는…

리스트에 여러 의미에서 의외의 이름들이 꽤 보이는군요.
by 리라쨩 | 2014/08/06 14:48 | ETC | 트랙백 | 덧글(1)
컨텐츠 재개방
안녕하세요, 리라쨩입니다.

출간 계획과 각종 관리 문제로 인하여 지난 3년여 간 비공개화 되어있던 이 블로그의 약 2500개
컨텐츠를 다시 공개 처리했습니다.

by 리라쨩 | 2014/01/24 09:47 | 운영공지 | 트랙백(1) | 덧글(5)
일본에서 가장 교복치마가 짧은 도시는?

일본 웹에서 건진 재미있는 이미지입니다. 어디까지나 믿거나 말거나 수준입니다만.

'여고생의 스커트가 짧은 지역 베스트 10'입니다.

1위는 이바라키 현 미토 시 : 무려 무릎 위 25cm! 평균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대단합니다.
공동 2위는 도쿄도 : 역시 치마 짧기로는 전통의 강호답게 무릎 위 20cm. 
공동 2위는 니이카타 현 니이카타 시 : 역시 무릎 위 20cm.
공동 4위는 사가현 오츠시 : 무릎 위 18cm
공동 4위는 교토부 교토시 : 무릎 위 18cm
공동 6위는 도쿄토(23구) : 무릎 위 15cm 
공동 6위는 홋카이도 하코다테 시 : 무릎 위 15cm
공동 6위는 미야기 현 센다이 시 : 역시 무릎 위 15cm
공동 9위는 아이치 현 나고야 시 : 무릎 위 5cm
공동 9위는 후쿠오카 현 후쿠오카 시 : 무릎 위 5cm

압도적인 1위의 치마 길이를 생각해보면 무릎 위 15cm조차 대단하지 않게 느껴집니다만, 아직 
성장이 다 끝나지 않은 여고생이라는 점, 그리고 '학생'이란 점을 생각해보면 역시 다들 상당히 
짧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위의 표는 어디까지나 '치마가 짧은 지역' 상위 10개 도시라는 점을 감안해보면 '9위권이 
겨우 5cm 밖에 안되는데, 그 이하 지역은?' 하는 궁금증도 듭니다. 의외로 일본 전국 평균을 감안
해보면 오히려 제법 치마 길이가 긴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차피 신뢰성 제로에 
일본 전국 모든 도시에서 조사된 길이도 아닌 만큼 진지하게 생각할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만.


그렇다면 반대로, '의외로 치마가 긴 지역'은?

우선은 오사카부 오사카시입니다. 무릎 아래 15cm 라는, 꽤 긴 치마입니다. 여러분의 무릎 아래 
15cm를 직접 손으로 짚어보시면 제법 꽤 긴 치마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닙니다. 효고현 고베 시는 무려 무릎 아래 20cm를 자랑합니다. 단정함도 
물론 중요합니다만 이쯤해서야 뭔가… 사춘기의 학생인만큼 맵시 있는 옷 차림을 자랑하고 싶을 
법도 한데요. 아쉬운 일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어디까지나 믿거나 말거나 그저 일본여행 할 때 좋은 참고자료 정도 로 
웃으며 넘어갈만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우리 한국 여고생도 꽤나 짧은 치마를 입고 돌아
다니는 경우가 어렵지 않게 보이는 만큼 말입니다. 

by 리라쨩 | 2013/12/10 13:24 | 칼럼 | 트랙백 | 덧글(5)
「15세의 너에게」CM


2010년에 방영된 관서전력 주식회사의 60초짜리 광고입니다. 1995년 고베 대지진과 그 충격으로부터
일어선 일본인들. 그리고 그 상징인 1995년생 학생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새로운 희망이라는
주제를 전달하고 있는 CM입니다.

1995년생 소년 소녀들의 모습이 묘한 감동과 싱그러움을 안겨주는 멋진 광고입니다.
by 리라쨩 | 2011/01/18 00:44 | 세라복 사진 & 영상 | 트랙백 | 덧글(6)
일본 최초로 세일러 교복을 도입한 학교는?
일본에서 가장 먼저 교복(세일러복 기준)을 도입한 학교? 교복에 대한 정의와 도입 방식에 따라서
그 기원에 대한 몇 가지의 설이 있습니다만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후쿠오카 여학원(福岡女学院)'
이 가장 먼저 도입했다는 설입니다.

(1921년의 후쿠오카 여학원 교복)

기모노가 주류였던 학생들의 복장이, 교복으로서 세일러복이 채택되는 과정에 대해선 여러 주장이
있습니다만(유명한 군국주의 주입설 등) '기존의 기모노는 운동복에 적합하지 않고, 비용도 매우
높았다' 라는 현실적인 이유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세일러복이 도입되기 이전, 주로 교복으로 사용된 기모노. - 헤이안 여학원 제공)


'일본에서 가장 먼저 세일러복을 도입' 했다고 알려진 이 후쿠오카 여학원 역시 위의 이유로 서구의
여학생 교복들을 다양하고 참고하여 세일러복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메이지 18년(1885년) 개교, 12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초 명문교 후쿠오카 여학원은, 과감하게 세
일러복을 교복으로 채택함으로서 교복 문화에 새로운 일신을 가져옵니다. 이름 높았던 전통의 명문
교였던데다 새로 도입된 교복이 큰 인기를 얻어 이후 세일러복은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교복으로 
속속 채택이 됩니다. 일본의 여학생 교복이 세일러복이 되는데 가장 지대한 공을 세운 학교지요.

그러나 지난 2007년, '일본 최초로 여학생의 교복을 도입한 학교는 후쿠오카 여학원이 아닌 헤이안
여학원
이다' 라는 주장이 제기됩니다. 

(헤이안 여학원의 1920년 교복)

후쿠오카 여학원이 세일러 교복을 도입한 것은 1921년인데, 헤이안 여학원의 경우 1920년에 세일러
교복을 도입한 사실이 밝혀진 것입니다. 때문에 두 학교 간에는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특히
후쿠오카 여학원의 경우 '클래식'이라 할 수 있는 기존의 디자인을 그대로 90여년을 쭉 이어온데다
학교 팜플렛에도 '일본에서 제일 먼저 세일러 교복을 도입한 학교' 라는 내용을 기재할 정도로 자부
심을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하루 아침에 그 타이틀을 빼앗기게 된 후쿠오카 여학원 측은 헤이안 여
학원 측의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격렬하게 반응했지만, 어쨌든 현재는 학교 홈페이지에서 '일본
최초'의 언급은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블레이저 디자인의 교복 열풍과 교복 디자인 리뉴얼로 인
기를 끄는 다른 학교들이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꿋꿋히 전통의 디자인을 고수한 점은 학교 측이
얼마나 큰 자부심을 가져왔는가를 알 수 있게 하는 부분입니다. 정작 헤이안 여학원의 경우 현재는
세일러복 스타일의 교복을 채택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꼭 억지 주장만은 아닌 것이, 기록상으로는 확실히 헤이안 여학원이 '일본 최초'가
맞지만, 일본의 여학생용 교복으로서 세일러복을 처음으로 확산시킨 학교는 바로 후쿠오카 여학원
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그래서 후쿠오카 여학원 측에서 당당히 홈페이지에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높은 브랜드 밸류를 갖고 있던 명문교가 채택한 '새로운 교복'은 보다 빠르고 쉽게 다른 학교에도
전파될 수 있었으니까요.

'세일러복의 베이직' 후쿠오카 여학원의 교복입니다.

동복은 감색으로, 미려한 붉은 색 3줄의 라인이 들어간 칼라와 붉은 색 리본 타이와 플리츠 스커트
등 거의 세일러복의 베이직이라고 할만한 디자인입니다. 그리고 가슴 앞 부분에는 닻 모양의 마크가
들어가 있습니다. '풍랑이 거칠고 파도가 높은 깊은 밤이라도, 굳고 깊은 의지의 닻을 내리면 평안을 
얻을 수 있다' 라는 내용의 찬송가(후쿠오카 여학원의 경우 크리스트 계열의 미션 스쿨입니다)에서
따온 마크라고 하는군요. 

하복은 하늘색의 세일러복으로, 기본 디자인은 동복과 같습니다. 이 역시 세일러 하복의 베이직이라
할 수 있는 컬러와 디자인입니다. (이후 세일러 교복을 도입한 학교들의 경우 대부분 후쿠오카 여학원
의 이 스타일을 그대로 도입하였습니다) 요즘은 같은 세일러복이라고 하더라도 탈착이나 통풍을 위해
점퍼 스커트를 채용하고 있는 학교가 그다지 많지 않은데 비해 후쿠오카 여학원의 경우 전통의 점퍼
스커트입니다.

세일러복이 일본 여학생들의 교복이 된 기원 자체도 재미있지만 가장 먼저 교복으로 세일러복을 채택
한 헤이안 여학원의 센스나, '일본 최초'라는 자부심으로 근 100년에 이르는 시간동안 교복 디자인을
그대로 고수한 후쿠오카 여학원의 뚝심도 멋지지요.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점점 예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새롭게 일신하는 학교가 늘어나는 가운데,
세일러복의 멋스러움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점점 줄고 있습니다.
by 리라쨩 | 2010/05/24 03:10 | 칼럼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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