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자주 듣는 그 차임벨은 원래 오르간 곡?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수업종 소리를 채택한 경우도 많지만, 일본의 경우에는 수업종의 챠임벨 하면
떠오르는 멜로디가 있습니다. '딩~동~댕~동~♪'하는 멜로디인데요, 바로 그 멜로디의 유래에 관한
글이 있어 해석해보았습니다. : http://homepage1.nifty.com/cats/music2/bell.html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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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자주 듣는 그 차임벨은 원래 오르간 곡?


 
「딩~동~댕~동~」하는, 학교에서 자주 듣게되는 차임벨 소리.

벨이 끝날 때까지는 모두 자리에 앉아있으라는 소리는 많이 들어봤지만, 그럼 그 벨이 다 울리면 놀러
가도 좋다는 말은 들어 본 적이 없군요.(^^;) 농담입니다만...

사실 그 차임벨은「웨스트민스터의 종」이라는 훌륭한 제목의 클래식 음악입니다. 그러니까, 이 곡은
우리들이 일생을 통틀어 가장 많이 듣게되는 클래식 음악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6교시 수업이 든
날은 적어도 하루에 12번을 듣게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아무리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음악이라도
하루에 12번이나, 그것도 매일 매일 몇 년씩이나 들을 자신이 있습니까?(^^;)

이 곡의 정식명칭은[Pieces de fantaisie pour orque Op.54/Carillon de West minster]...
「환상적 소품 웨스트 민스터의 종(幻想的小品 ウエストミンスタ-の鐘)」이라고 합니다.(^^) b


그리고 이 곡을 만든 사람은 루이 비에르누(Louis Vierne 1870-1937)(사진). 19세기 이후의 프랑스
작곡가-오르가니스트 중 최중요 인물 중의 하나로 일컬어지는 사람입니다.

이 곡도 역시 오르간 작품입니다. 친숙한 멜로디를 모티프로 곡이 전개되는 매우 중후한 곡으로 7분이
넘는 버전도 있습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부디 들어 보세요.

그러면 마지막으로...왜 이 종 소리가 학교의 차임벨로 사용되게 되었을까요...?

일본에서 이 차임이 도입된 것은 태평양 전쟁 이후...그때까지의 학교 벨소리는 이른바「찌리리리리!
하는 경보음이었습니다. 마치 화재 경보기같은 매우 소란스러운 소리랄까요(^^;). 그래서 이것을 바꾸
고자 제안된 것이, '전쟁 중에 사용된 종 소리를 음색으로서 사용해 보면 어떨까? 그렇다면 이 종에
맞는 멜로디는 무엇인가?'해서 결국 이 곡이 선택된 것입니다.
 
여담입니다만, 차임벨이 망가진 날에는 어떻게 벨을 울렸습니까? 제가 다닌 학교같은 경우엔 선생님이
교내 방송으로 고함을 치셨습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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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종소리라고만 생각했던 멜로디가 사실은 당당한 클래식 작품이었을줄이야, 다들 상상이나 하셨
나요?^^

* 2006/3/8 추가 : 위 내용에 대해 '령'님이 반론을 제기하신 바 있어 그 내용을 소개합니다.
(본문의 리플입니다만, 그 경우 시간이 흐르면 지적이 묻힐 위험이 있어 본문에도 기재합니다.)


Commented by 령 at 2006-03-08 01:35 x
잘 읽었는데요, 사실 저 곡은 원곡이 아닙니다. 곡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영국 런던의 웨스트
민스터 궁의 시계탑(빅벤)의 종소리를 가지고 만든 곡이거든요. 그럼 원곡은 무엇이냐 하면, 원래
1793년에 케임브리지 대학의 교회 시계용으로 저 멜로디가 만들어졌다 합니다. 멜로디는 헨델의
'메시아' 중의 한 부분을 변주해서 어떤 교수가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그것이 19세기에 빅벤에 채용
되며 널리 알려지게 되어 웨스트민스터 차임(쿼터)라 불리게 된 거죠. 그러니까 아마 일본에 들어온
것은 저 오르간 곡과는 상관없이, 웨스트민스터 차임이 도입되었다고 보는게 맞을 겁니다. 자세한
것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http://en.wikipedia.org/wiki/Westminster_Chimes

자세한 리플, 감사드리며 혹여 본 블로그의 다른 내용에도 이견이 있을시 많은 지적 바랍니다.
by 리라쨩 | 2006/03/06 16:19 | 칼럼 | 트랙백(1) | 덧글(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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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잠보니스틱스 at 2006/03/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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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JOSH at 2006/03/06 16:30
뭐 ... 우리나라는 보통 저 종을 안쓰지 않나요....
Commented by 네코쨩 at 2006/03/06 16:36
저는 수업 끝나는 종소리가 저 차임벨 소리였구요,
수업 시작종소리는 엘리자베스를 위하여 였습니다^^;;

각 학교마다 종소리 채택이 조금씩 다른 듯 하더라구요^^;
Commented by DEMIAN at 2006/03/06 16:39
...........기억나지 않습니다 OTL;;;
Commented by 우림관 at 2006/03/06 16:52
고등학교때는 벨소리가 음악샘이나 교장샘 취향에 따라 몇번이나 자주 바뀌었던것 같은 기억이 -_-a
Commented by Kaori at 2006/03/06 16:55
고등학교때 벨소리가 없는 날이 가끔 있었는데, 그땐 비상벨처럼 '찌르르르르~'하더라구요
Commented by Firenze at 2006/03/06 16:59
고장이 났을 때 교사에 매달려 있는 작은 종을 흔들어 치더군요.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6/03/06 18:18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 중학교에선 언제나 저 차임이 울렸었죠....
나름대로 추억의 소리....
Commented by 세바스찬 at 2006/03/06 20:10
엘리제를 위하여...였었습니다. 어떤때는 징글벨 -_-;;
Commented by 이형진 at 2006/03/06 21:25
..그러고 보니 저희는 '소녀의 기도'였군요.
Commented by 리라쨩 at 2006/03/07 12:15
JOSH/ 저같은 경우에는 초중고를 통틀어 아쉽게도 한번도 수업종으로 못 들어본데다, 주위
분들도 의외로 드물고... 생각보다 많지는 않은 듯 합니다.
네코쨩/ 네, 학교마다 벨소리가 의외로 많이 다르죠. 각종 자격증 시험이라던가 하는 이유로
중고교에 방문하게 되면 다른 벨소리 듣는 것도 묘하게 즐겁습니다. (음...)
Commented by 리라쨩 at 2006/03/07 12:18
DEMIAN/ 제 주위 분들도 기억 못하시는 분이 더 많더군요.
우림관/ 변덕쟁이 교장선생님이셨군요. - -
Commented by 리라쨩 at 2006/03/07 12:25
Kaori/ 생각났는데, 언젠가의 영화에도 비슷한 벨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 것도...
Firenze/ 실제의 종소리라면 그것도 운치있군요.
Commented by 리라쨩 at 2006/03/07 12:26
比良坂初音/ 일본의 애니메이션이나 게임같은 것을 보면 그런 쪽으로는 꽤 몰입이 되실 듯^^
세바스찬/ 징글벨은 조금 독특하네요.
Commented by 리라쨩 at 2006/03/07 12:27
이형진/ 멜로디가 몇 개로 정해진 것은 역시 아무래도 챠임 생산 업체의 기종 문제!
Commented by 빵계란 at 2006/03/07 16:19
저희도 시작종소리가 저거였고..끝나는 소리는 뭔지 모르겠습니다;;마이너라...
초등학교 때는 시작이 엘리제를 위하여였는데..딴 건 하나도 기억이 안 나네요.
Commented by at 2006/03/08 01:35
잘 읽었는데요, 사실 저 곡은 원곡이 아닙니다. 곡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궁의 시계탑(빅벤)의 종소리를 가지고 만든 곡이거든요. 그럼 원곡은 무엇이냐 하면, 원래 1793년에 케임브리지 대학의 교회 시계용으로 저 멜로디가 만들어졌다 합니다. 멜로디는 헨델의 '메시아' 중의 한 부분을 변주해서 어떤 교수가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그것이 19세기에 빅벤에 채용되며 널리 알려지게 되어 웨스트민스터 차임(쿼터)라 불리게 된 거죠. 그러니까 아마 일본에 들어온 것은 저 오르간 곡과는 상관없이, 웨스트민스터 차임이 도입되었다고 보는게 맞을 겁니다. 자세한 것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http://en.wikipedia.org/wiki/Westminster_Chimes

어쨌든 원래 학교에서 쓰려 만들어진 것이니 학교 종소리로 쓰이는 게 가장 맞는 듯 하네요.
Commented by 리라쨩 at 2006/03/08 09:23
빵계란/ 저 벨소리로 수업하셨다는 사실이 부럽습니다. ^^
Commented by 리라쨩 at 2006/03/08 09:23
령/ 지적 감사드립니다. 위 내용에 지적을 언급해놓도록 하겠습니다.
Commented by 瑞菜 at 2006/03/08 22:28
가끔 가다 러시아 민요인 카츄사의 일부분이 나올 때가 있었지요.
주로 점심시간 끝날 때 쯤.
Commented by Saga at 2006/03/09 16:54
너무나도 멋진 블로그를 발견한 나머지 무심코 링크를 눌러버린 후 부랴부랴 링크 신고를 합니다. 세라복 모에입니다... -ㅁ-b
Commented by 세실 at 2006/03/10 02:31
오호~ 그렇게 자주 듣던 음악에 이런 유래가~
Commented by 리라쨩 at 2006/03/10 07:25
瑞菜/ 그것도 좋군요.
Commented by 리라쨩 at 2006/03/10 07:25
Saga/ 방문, 링크 환영합니다.
세실/ 의외로 생활주변의 것들의 유래에 관심을 가지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Commented by ROBO at 2006/06/11 17:31
반가운 음악입니다. 음악전공자로서 추가할 것이 있군요. 빅벤은 영국 국회의사당 건물에 있는 시계죠. 빅벤에 달려있는 종을 웨스트민스터 차임이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제 기억이 맞다면 웨스트민스터 '궁'과는 상관이 없을 겁니다. 차임은 4~5개 정도의 종이 달려서 한정된 소리(차임벨처럼)만을 내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포스트에서 소개된 '카리용 드 웨스트민스터'라는 곡은 웨스트민스터 차임을 가지고 같은 종류의 악기라고 할 수 있는 카리용의 느낌을 낼 의도로 작곡된 오르간곡입니다. 카리용은 각각 소리가 다른 몇십개의 종으로 이루어진 악기죠. 탑 중간쯤에는 팔뚝만한 건반이 여러개 붙어있는 방이 있는데, 건반 하나에 종 하나가 연결되어있어서 꾹꾹 누르면 소리가 납니다. 요즘은 연주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자동으로 시각마다 연주하도록 되어있어서 편해졌지만, 가끔은 카리용 전문 연주자가 연주회를 열기도 합니다(연주시 2~3킬로미터 바깥까지 다 들려요)
Commented by ROBO at 2006/06/11 17:31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세계에서 가장 큰 카리용은 우리나라에 있답니다. 대전에 있는 혜천대학교...가 아마 맞을 겁니다. 종 수가 70개가 넘는 커다란 카리용이죠.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예전에 이 곡을 듣고 오르간 전공하는 친구에게 이 곡이 수록된CD좀 빌려달랬는데 준다준다 하면서 3년째 안빌려주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리라쨩 at 2006/06/11 19:21
ROBO/ 자세하고도 깊이 있는 설명, 감사드립니다. ^^ 그 친구분께는 밥 한끼로 'CD대여료'를
내어보심이 어떨런지?
Commented by 비천 at 2009/10/13 00:58
저희는 정체를 알수없는 종이지만

작년의 몇달간은 무려 '아리랑'이었습니다.

수업의 시작과끝을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과 함께했죠.
몇달간 들으면서 정도 들었는데 금새 바꿔버리더군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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