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쳐서는 안 될 교복의 장점
"교복의 수많은 장점 중에서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그리고 결코 놓쳐서는 안될 부문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빈부격차에 의한 청소년들의 상실감을 방지'라는 측면입니다. 정확
하게 말하자면 '학교생활에 있어서 직접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빈부격차의 실감을 일부
감소시키는 기능'이겠지요.

학창시절, 누구나 자신을 멋지게 꾸미고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마련입니다. 그러
나 그런 꿈을 모든 학생이 꿀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질적으로 여유를 갖지 못하는 학생
들은 우리 주위에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물론 교복과 생활복의
2중지출문제를 지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단벌신사, 단벌숙녀의 교복 없는 학교 생활을
상상한다면 2중지출문제가 얼마나 비현실적인 지적인가를 알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복은 적어도 옷이라는 측면 하나만큼은 '모두가 똑같은' 조건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하는, 어떤 의미에서는 사회보장시스템과도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략)

그렇습니다. 제가 교복을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진짜 이유는... 교복 속에서 진정 '아름다운
배려'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 반 교복폐지운동 위원회 민간강연 초안문. [교복이라는 이름의 배려]
-> 언제나 그렇듯이 실제로 이런 단체나 강연이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by 리라쨩 | 2005/03/05 04:36 | 칼럼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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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주천향 at 2005/03/05 05:15
그렇지요. 교복 자율에서 교복 부활로 정책이 전환된 가장 큰 ㅣ유 중의 하나가 바로 말씀하신 부분인 것으로 압니다.
학생이 가장 학생답게 보이는 때는 단정하게 교복입고 열심히 공부하는 때가 아닐까 싶네요..^^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5/03/05 05:34
순간....정말로 그런 위원회라도 있는건가 생각해버렸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몰개성의 극을 달리는 디자인의 교복을
보면 디자인 한 사람의 목을 친절하게 비틀어주고 싶은 욕망이 일더군요;;
(....용인외고 정도까진 안바랍니다만;; 영일고 정도 수준은 갖춰달라고요.T-T)
Commented by SgtA at 2005/03/05 07:28
그래도 떨어지는 디자인으로 인해 평균하락은 용서가 안되더군요.
중학교때 끔찍한 색상의 교복을 입은 기억이 있어서... =_=
Commented by 觀鷄者 at 2005/03/05 09:52
처음 저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그저 핑계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몇 년을 입어보고 대학에 가보니 생각이 바뀌더군요^^
Commented by 미치루 at 2005/03/05 12:21
고교 때 사복인 학교를 다닌 친구 말을 들으면 확실히 교복은 있어야겠단 생각이...
Commented by 아메하라 at 2005/03/05 13:11
교복은 있어야 해요!!..
Commented by mika at 2005/03/05 17:18
중학때는 입학식부터 교복
고교때는 사복에서 교복으로 바껴써 입학하고
한 3달정도 사복입고 죽 교복입고 다녔거든요.

여고여서 그런지 몰라도 브랜드보다는 여학생이니 한창 패션에
민감할 나이라서 매일매일 바뀌는 패션에 더 신경쓰였죠.
바로 전날 입었던 옷으로 다음날에는 절대 등교할수 없고
게다가 단벌옷은 아마 치명타였던것 같네요.
Commented by mika at 2005/03/05 17:25
계속 사복만 입어야 했던 선배들 이야기만
들어도 아침마다
뭘 입어야 할까의 고민!! 또 자주 옷을 구입해야 하는것등등
단순히 학생의 고민 보다는
오히려 부모님의 불만이 최고조 였습니다.
그것이 고교지원제로 바뀌면서 교복이 없는 학교는 지원을 피하는 형태로 진행될수 밖에 없으니
학교의 미래를 위해 결국 교복이 생겨나게 되었던거죠.

덕분에 좋은점이 있다면
"교복을 입는 자" 학생들의 목소리가 커져서 우중충하고
기억하기 싫은 디자인이 아닌 세련되고 예쁜 교복이 선정되긴했죠^^

전 비교적
귀엽고 예쁜 교복을 입었던터라 교복자체에 대한 불만은
없었구요. 생각해보면
교복에 대한 추억도 많고 물론 불편한점은 조금 있긴했으나
전반적으로 생활하는데 있어서는 오히려 편리했다고 생각합니다.
역시나
학창시절의 추억하면 바로 떠올리는것이 교복이니까요^^
Commented by 마리 at 2005/03/05 19:30
저도 사복이 별로 없는 학생이여서 교복을 감사히 여겼습니다..그렇지만 그 센스! 저는 중학교때는 녹색마이에 녹색체크치마 교복을 입고다녀야했습니다(초 우울...) 그렇지만 고등학교 교복은 대만족! 이였습니다 후훗
Commented by 토마 at 2005/03/05 21:43
대학교 와서 느낀게 교복이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것.

정말정말 절감하고 있어요 요즘;
Commented by 리라쨩 at 2005/03/05 23:34
주천향/ 그렇지요. (하지만 교복 입고 열심히 공부하지 않은 저는..)
比良坂初音/ 아무리 몰개성이고 안 예쁜 교복이라고 목을 그렇게 하실 것
까지야.
SgtA/ 누구에게는 멋이, 누구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문제겠지요.
觀鷄者/ 확실히 대학 초창기에는 옷 값도 많이 들지요.
미치루/ 역시 가능하면 있는 게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메하라/ 그렇습니다. ^^
mika/ 확실히 요새는 교복에 대해서 '입는 자'의 발언권이 세졌지요.
마리/ 녹색마이라.. (음, 코코로.)
토마/ 대학교의 교복이라. 20~30년대의 로망스가.
Commented by R at 2005/03/06 01:24
교복의 몰개성화 하니까 생각났는데...

...이번에 나온 앙드레김의 용인외고 교복 보셨습니까? 신문이나 인터넷 뉴스에도 떴던데.
나비 넥타이가 매우 눈에 띄는걸 빼고는 꽤 아름다운 교복 같던데요. 여기 오시는 분들은 어떻게 보실지~
Commented by 리라쨩 at 2005/03/06 01:52
R/ 바로 엊저녁에 메뉴바의 로고그림이 말씀하신 용인외고 그림이었습니다. ^^
나비 넥타이는 평소에도 매일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날에만 착용하는
예복으로서 착용한다는군요. 보통 교복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디자인이 꽤나
눈에 띄는데,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듭니다.
Commented by H at 2020/12/24 11:07
정말 유익한 정보 입니다. 지금 교복의 장점을 찾던 중 이 블로그가 눈에 띄어서 들어와 봤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어떤 유익한 글이 올라올지 기데가 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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